김학용 "北 남북화해 무드, 치료제 아닌 환각제..한미공조 필요"

      2018.02.13 10:24   수정 : 2018.02.13 10:25기사원문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북한이 전혀 변하지 않은 상태의 남북화해 무드는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닌 일시적 환각제"라며 한미동맹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학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예정대로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을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욱 더 견고한 한미공조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조금만 더 압박과 제재를 물 샐틈없이 이어간다면 반드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연기 또는 축소를 주장할 것을 우려한 김 의원은 "올림픽 전날 하는 비상식적인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 또는 축소를 또 주장한다면 한미동맹과 전세계 우방국의 공조에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해선 북핵 폐기 또는 이에 준하는 약속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은 물론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우방국의 뜻이기도 하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렇기에 성과없는 보여주기식 남북정상회담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눈꼽만치도 없다"며 "북한의 진정성없는 남북 정상회담 제안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UN의 대북제재가 효과를 봐 북한경제가 고사 직전에 이르자 이를 모면하고 핵을 완성시킬 시간을 벌기위한 숨고르기"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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