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겹친 강원 귀성길 최대 4시간 더 걸려

      2018.02.14 13:57   수정 : 2018.02.14 13:57기사원문


올해 설 귀성길은 15일 오전, 귀경길은 16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귀성길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길은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2월 15일부터 2월 17일까지 적용된다.



■15일 오전, 16일 오후 가장 막힌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 14일~2월 18일) 동안 총 3274만명, 하루 평균 65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 인원이 작년 설 보다 2.3%(73만명) 많을 전망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1%, 버스 10.1%, 철도 3.8%, 항공기 0.7%, 여객선 0.3% 순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424만대로 예측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시에는 설 연휴 첫날인 2월 15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귀경길은 설 다음날인 2월 17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7.4%로 가장 높았고, 설 당일인 2월 16일 오후 출발도 24.6%로 나타났다. 설 당일인 16일부터 17일까지 귀경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귀경 평균 소요시간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최대 40분 늘어난다. 귀성길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길은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서울~강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50분~4시간 20분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10분~3시간 40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3%, 중부내륙선 8.5%, 남해선 7.8%순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76개 구간.국도 12개 구간 우회도로 지정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에는 중 1일 평균 고속버스가 1863회, 열차 71회, 항공기 27편, 여객선은 168회를 늘어난다. 특히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실제로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76개 구간(995.9km)과 국도 12개 구간(205.6km)에 대해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 등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국도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감속차로가 운영된다.

14개 구간은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와 5개 구간에서 임시 감속차로를 운영하고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가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등 7개소(장수 일산방향.중동 양방향.송내 양방향.계양 판교바향.서운분기점 판교방향)에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고속도로 옥산-오창(12.1km) 등 7개 노선 327.8km가 신설 개통되고 국도 34개 구간(298.8㎞)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2개 구간(53.7㎞)도 임시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 강릉분기점에서 대관령 구간까지 양방향이 2월 14일부터 2월 18일까지 5일간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또 강릉분기점에서 대관령 구간은 올림픽 전용차로와 겸용으로 운영된다.

고속철도는 경강선 고속철도를 완전 개통하고, 일반철도 동해선 포항~영덕구간도 신설 개통됐다.

■끼어들기.갓길 주행 등 드론으로 적발

국토교통부에 설치되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국의 교통상황을 24시간 관리하며, 기상악화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단계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해 닥터헬기(6대), 소방헬기(28대), 119구급대(342개소), 구난 견인차량(2508대)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에 선제적으로 경찰인력을 배치하고 헬기(14대), 암행순찰차(22대)를 이용해 안전벨트 미착용,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해 끼어들기 위반,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행위 등을 계도.적발할 예정이다.


철도안전을 위해 철도경찰 특별방법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철도경찰센터가 소재한 주요 역사(25개역).대합실 등 취약개소를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동 중에도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와 운전자용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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