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살해 사건 피의자 자살 최종확인

      2018.02.15 14:56   수정 : 2018.02.15 14:56기사원문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살해 사건 피의자 한정민(32)이 자살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씨를 부검한 결과 스타킹을 활용한 목맴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15일 밝혔다.국과수가 추정한 한씨 사망 시각은 14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30분 사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 당시 착용했던 검정색 점퍼와 빨간색 티셔츠, 현금 1만7000원, 유심이 제거된 휴대폰 1대, 스타킹 포장케이스, 담배 3갑, 콜라, 팝콘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7일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던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 A(26·여)씨를 살해한 혐의로 13일 경찰에 공개수배됐다.


경찰은 한씨가 12일 오후 2시 47분께 모텔 인근 편의점에서 청테이프와 스타킹을 구입했으며 오후 3시 7분께 모텔에 입실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한씨가 이날 오후 8시께 성매매 여성을 방으로 불렀던 것으로 추정했다. 한씨는 13일 오후 4시 11분께 잠시 외출한 이후 모텔 객실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시신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분석한 결과 한씨의 타액으로 확인된 점과 A씨 얼굴에 붙여져 있던 테이프에서 한씨 지문이 나온 점 등으로 미뤄 한씨의 살인 혐의는 충분히 입증된다고 전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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