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구유입·고용창출 위해 국가기관 유치에 총력

      2018.02.18 09:42   수정 : 2018.02.18 09:42기사원문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가 인구유입과 고용창출, 연구개발사업 수혜 등을 노리고 국가기관 본원 및 분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5개 분야 21개의 국가기관 본원 및 분원 유치를 목표로 기관별 구체적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최근 발족했다.

조선·해양 분야는 해경서부정비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남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 ST) 서해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분원,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치유 국립스포츠재활원, 국립섬정책연구원, 국립바다환경오염원인연구원 등 8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섬·갯벌, 해안선 등 압도적 전국 1위의 비교우위 이점을 살려나가면서 침체 일로에 있는 조선업과 조선기자재산업의 업황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강·보건 분야는 서남권원자력의학원, 국립심혈관센터, 백신제품화지원센터 등 3개이다.


도는 서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원전의 26%를 차지하는 한빛원전이 전남 영광군에 위치해 있고 중국 원전 지역과 마주하는 서남권 지역의 특수성을 내세워 반드시 유치할 계획이다. 또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가 구축되고 있어 건강·보건 분야 국가기관의 유치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수산 분야는 국립김산업연구소, 국립농산업지능경영지원센터, 국립수산기자재진흥원,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등 4개이다.

도는 농수산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 기관들이 유치되면 기존 산업과의 질적·양적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국립바둑박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교육센터, 국립순천민속박물관, 민화박물관, 체육인교육훈련센터 등 5개이다.
안전 분야는 국립소방박물관이다.

도는 오는 3월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 보고회를 갖고 대상 기관별 추진 상황 분석, 부처 동향 파악, 도의 대응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국가기관 유치는 지역의 미래 명운이 달린 핵심사안인 만큼 도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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