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WTI 0.6% 상승…글로벌 주가반등에 위험선호 부활

      2018.02.19 05:58   수정 : 2018.02.19 08:55기사원문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사흘째 올랐다.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결과다. 이날 달러화 가치가 장 초반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이번 주 들어 급락한 점도 유가 강세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물은 전장보다 34센트(0.6%) 오른 배럴당 61.68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4.2% 반등, 지난달 이후 첫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달러인덱스가 1.8% 하락,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덕분이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4월물은 51센트(0.8%) 상승한 배럴당 64.84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3.3% 높아졌다.

한 원유전문가는 “글로벌 주가반등과 달러화 약세가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미 증산우려로 유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인 편”이라고 지적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분석가는 “주가 안정으로 유가가 강세를 타고 있다”며 “주가가 안정을 잃지만 않는다면 유가도 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듯하다”고 내다봤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이사는 “이번 주 달러인덱스가 다시 하락하면서 원유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유가가 몇 주 전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 원유 시추공 수는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4주 연속 증가세다.
베이커휴즈가 집계한 주간 미 원유 시추공 수는 798개로 전주보다 7개 확대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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