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하락분 반영해 갭다운 시작...달러/원 -9.2원, 1068원 개장

      2018.02.19 09:28   수정 : 2018.02.19 11:33기사원문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1077.20원)보다 9.2원 떨어진 1068원에 개장했다. 역외시장 NDF 환율 하락분 9.9원이 개장가에 반영되며 9.2원 갭다운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달러/원은 개장후 20분만에 약 2원 오르면서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코스콤체크(5115)를 보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9.90원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066.75원을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0.55원)를 반영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7.20원)에 비해 9.90원 하락했다.

이날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3년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전일 15개월 만에 최고로 급등한 엔화 가치가 반락했고 파운드화 강세도 주춤하며 달러화 하락압력이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선물은 "19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휴간 발생했던 재료를 반영, 갭다운 이후 지지력을 확인하며 1060원대 등락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달러/원이 1060~1069원 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달러/원은 엔화 강세를 소화하며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 동안의 미 증시 상승과 엔화 강세를 반영하며 달러/원은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면서 "엔/원 롱플레이와 결제 수요, 당국 경계 등이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연휴간 하락한 역외 환율 반영하며 갭다운 출발한 후, 결제 우위 속에 환율이 1070원선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이 1064~1074원 선에서 등락할 것이란 설명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의 경우 1060원 하단인식이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며 아직 소화되지 않은 달러/원 숏커버 물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를 고려했을 때 연휴간 낙폭이 다소 깊긴 했지만 금일 저점인식 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레벨을 1070원 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 강력한 달러 상승모멘텀 부재,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외국인 증시 매수세 등은 롱심리 회복을 지연시키는 재료다"면서 "환율은 1060원 중반에서 역외시장 하락분 반영해 갭다운 출발 후 엔, 위안화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결제 및 저점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며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방금전 개장한 우리증시는 오전 9시15분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28%, 1.38%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인이 각각 206억, 549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은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부양 중이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전일대비 0.04엔 오른 106.31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0021달러 오른 1.2417달러를 기록했다.
100엔/원 환율은 8.47원 하락한 1005.17원에 거래됐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