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과감한 인적 쇄신..'젊은 부장, 女본부장' 세대교체

      2018.02.19 13:30   수정 : 2018.02.19 13:30기사원문


한국가스공사가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부장급 나이가 젊어지고 여성 본부장을 처음 선임하는 등 과감한 세대 교체가 주목된다. 지난달 취임한 가스공사 정승일 사장도 올해 53세로 젊다.



20일 가스공사는 획일적 보직 부여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 중심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전날 부로 대규모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은 엄격한 직무능력 평가를 실시해 평가 결과에 따라 보직을 차등 부여했다. 그 결과 12명의 1·2급 임금피크 예정자가 보직을 부여받지 못했다. 젊은 2급(부장) 간부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가스공사 측은 "정승일 사장은 취임 이후 강력한 혁신 의지를 천명하며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인재를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대거 발탁했다.
젊은 기수 발탁과 직위·직급이 분리된 파격 인사다. 이는 강력한 혁신 동력을 확보한다는 의미에다 보직의 책임감과 긴장감을 한층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탁 인사의 핵심이자 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는 보직자 평균 연령이 기존보다 3.1세 젊어졌다. 또 가스공사 설립(1983년)이래 처음으로 여성 본부장도 탄생했다.
기술사업본부장에 최양미(55세) 설비기술처장이 임명됐다. 가스공사 측은 "대표적 '남초 산업'인 에너지 업계에서 여성의 진입 장벽을 파괴하며 성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능력 중심의 간부급 인사를 신호탄으로 이달 말까지 직원 전보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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