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와인, 수입가격과 판매가격 차이 11배..유통 비용 탓"

      2018.02.19 14:04   수정 : 2018.02.19 14:04기사원문
수입와인의 경우 품목과 가격대는 다양해 졌지만 여전히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격차가 최대 11배 이상 차이가 나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6.5배, 오렌지주스 2배 등과 비교해도 유독 수입와인의 수입가와 판매가의 차이가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와인을 구매한 20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수입와인의 선택다양성 만족도에 5.26점(7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품질 만족도 4.71점, 가격 만족도 4.69점 순이었다.

수입와인의 수입 국가는 기존 칠레·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에서 호주·스페인 등으로 확대됐다. 또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뿐만 아니라 스파클링와인 등 와인의 종류와 용량 및 포장도 다양화됐다.

하지만 수입와인의 수입가격과 판매가격 차이는 여전히 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수입와인의 평균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는 레드와인 평균 11.4배, 화이트와인은 평균 9.8배에 달했다. 시중에 1만원에 판매되는 와인의 수입가격은 사실상 1000원 이하 수준인 셈이다.

수입와인의 판매가격은 다른 가공식품과 비교했을 때도 월등하게 높았다.
지난해 3~5월 수입가 대피 판매가의 비율은 생수가 6.6배, 맥주가 6.5배, 마요네즈 4배, 오렌지주스 2배 등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수입와인의 판매 가격이 비싼 것은 세금 외에도 운송 및 보관료, 임대료 및 수수료, 판매촉진비, 유통마진 등 유통 과정상의 비용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수입사 등의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해 유통구조 개선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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