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협회 "이윤택 제명, 연희단거리패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 취소"

      2018.02.19 14:18   수정 : 2018.02.19 14:18기사원문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서울연극협회가 최고 징계조치인 제명 카드를 꺼냈다.

서울연극협회는 19일 오전 이윤택 전 예술감독의 기자회견 직후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와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연극협회는 성명서에서 "이윤택회원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며 힘겨운 고통의 시간을 폭로한 동료 연극인분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지난 17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윤택회원의 성폭력 사실을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행위라 정의하고 정관에 의거 최고의 징계조치인 제명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조직적인 방조와 은폐의 배경이 된 연희단거리패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물어 2018 서울연극제 공식참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울연극협회는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권력의 그늘에서 희생되는 연극인이 없도록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모든 회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이번 사건으로 촉발된 연극계 치부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계속 주시하고 추후 범죄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제명 내지 다시는 연극계에 발을 담을 수 없도록 관련 협회들과 공조하여 영구히 퇴출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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