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주역 ‘팀 킴’, 전승행진 스웨덴 꺾고 선두

      2018.02.19 19:54   수정 : 2018.02.19 19:54기사원문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스웨덴에 첫 패배를 안기고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19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접전 끝에 스웨덴을 7대 6, 한 점 차로 제압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은 5위이지만 이번 올림픽 예선 1∼5차전까지 전승하며 단독 1위를 질주하던 강팀이다.



한국은 1엔드에 스웨덴에 1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2엔드에 곧바로 1득점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스웨덴의 후공으로 시작된 3엔드에서 한국은 '블랭크(원 안에 어느 팀 스톤도 없는 상대)'로 막아 유리한 조건을 점했고, 이어진 4엔드에서는 우리가 불리한 선공이었지만 상대의 마지막 스톤 실수로 2점을 얻었다.

5엔드에서 1점으로 선방한 한국은 후공을 잡은 6엔드에서 다시 2득점하며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령했다. 이후 7엔드에서는 스웨덴이 1점 따며 경기 스코어 5대 3이 됐다.
8엔드에서 다시 한국은 2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실점은 최소화하는 가운데 득점 상황에는 2점씩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앞서간 것이다.

이어진 9엔드에서 스웨덴은 2점을 따라오고 10엔드에도 1점 스틸(선공인 상태에서 후공에게 점수를 주지 않고 반대로 점수를 빼앗는 상황)에 성공했지만 경기는 한국이 앞선 채 끝났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 전적 5승 1패를 기록, 스웨덴과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문도 활짝 열렸다.
컬링은 예선에서 10개 참가국이 한 차례씩 맞붙고 상위 4위에 들어야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4위와 결승행을 겨룰 수 있어 메달 사냥에 더 유리하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꺾고 아시아 라이벌이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중국(세계랭킹 10위)까지 제치며 이른바 '강팀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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