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린 활강경기 불참..본과의 빅매치 22일로
2018.02.20 18:01
수정 : 2018.02.20 18:01기사원문
스키종목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여제' 린지 본(34)과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이상 미국)의 맞대결이 미뤄졌다.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이 21일 오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 불참을 결정해서다. 이로써 두 스타의 맞대결은 22일 열리는 알파인 복합이 유일할 전망이다.
시프린은 20일 오전 활강 연습일정에 불참하며 경기 출전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진행한 두 차례 연습에서 23위와 16위에 그치는 등 컨디션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키 여제' 린지 본과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시프린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활강, 수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알파인 복합(활강+회전) 등 다섯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관령 강풍으로 경기 일정이 재조정되면서 컨디션을 가다듬는 데 애를 먹었다.
일정이 미뤄져 지난 15일(대회전)과 16일(회전) 연이어 경기에 나선 시프린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 17일 열린 슈퍼대회전을 건너뛰었다. 이 경기에 출전한 본 역시 막판 실수로 6위에 그쳤다.
결국 스피드 종목인 슈퍼대회전과 활강에는 본만 출전하게 됐다. 또 이미 경기가 끝난 회전, 대회전에는 시프린만 출전해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세기의 대결'로 평창올림픽 개막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본과 시프린의 맞대결은 결국 회전과 활강을 한 차례씩 달려 순위를 정하는 알파인 복합에서 이뤄지게 됐다.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