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소업체 파업 타결…광명시 중재 ‘약발’
2018.02.21 11:20
수정 : 2018.02.21 11:20기사원문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 청소대행업체 노조가 파업 이틀 만인 21일 새벽 작업현장으로 돌아왔다. 파업 타결에는 광명시의 중재가 큰 힘으로 작용했다.
양기대 시장은 21일 새벽 현업에 복귀한 청소노동자의 작업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 근무여건 개선에 힘을 쓰기로 했다.
20일 노사 양측 대표와 광명시 자원순환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협상이 진행됐고 오랜 진통 끝에 노사 간 이견을 극적으로 좁히며 파업을 끝내고 21일 현업에 복귀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는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연차적으로 62세까지 연장하고, 유급휴가 8일(타임오프 64시간) 보장 등을 잠정합의 했으며, 세부 사항은 오는 3월8일 다시 만나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정년 연장, 처우개선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설 연휴 기간에 쓰레기가 정상적으로 수거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
한편 광명시는 노조의 파업 직후부터 직원을 투입하는 등 비상 수거체제를 가동해 19, 20일 양일간 약 50t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노사 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