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CC, 결국 큐캐피탈이 품는다

      2018.02.21 13:58   수정 : 2018.02.21 13:58기사원문
블루버드CC(경기관광개발)가 결국 큐캐피탈파트너스 품에 안긴다. 일부 채권자들을 중심으로 채권변제율 상향을 위해 채권을 매집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체 채권자들은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안정성에 손을 들어줬다. 빠르면 4월 말 내 법정관리 종결이 예상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블루버드CC 관계인집회에서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이 74.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가결 조건은 회생채권자의 66.7% 찬성이다.
앞서 1월 31일 블루버드CC 2·3차 관계인집회에서는 62.7% 찬성으로 부결됐다.

법정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은 법원이 공개매각절차를 거쳐 인수자로 확정한 큐캐피탈의 1400억원의 M&A 대금으로 회원권 채무의 약 40%(약 1200억원)를 일시에 현금 변제한다. 또한 남은 60%에 해당하는 채무는 출자전환 후 회생절차를 졸업한다는 내용이다.

변제일은 1개월 이내로,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일정을 고려하면 3월 이내에 채권자에게 상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를 벗어나는 것도 가시화됐다. 빠르면 4월 말 법정관리 종결이 예상된다. 2016년 12월 재무상태 악화로 인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1년 4개월만의 일이다.

블루버드CC 인수 자금은 유안타증권이 주관하는 인수금융을 통해 600억원을 조달하고, 프로젝트 사모펀드(PEF)인 ‘QCP 제1호 기업재무안정 PEF’를 통해 910억원을 투입한다. QCP 제1호 기업재무안정 PEF에는 450억원의 후순위 투자 중 대광이앤씨가 38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65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선순위 투자 460억원에도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참여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자체계정을 통해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525억원 규모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블루버드CC 거래를 완료한 이후 승인을 완료했거나 투자를 검토 중인 LP(투자자)들에게 세컨더리로 이를 매각할 계획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자체계정을 활용하는 것은 빠른 시일 안에 블루버드CC 인수를 완료해 회생절차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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