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네팔에 '전남휴먼스쿨' 건립한다

      2018.02.22 11:22   수정 : 2018.02.22 11:22기사원문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교육청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공동으로 내년 말까지 네팔에 '전남휴먼스쿨'인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5억원 마련을 위해 오는 6월까지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는 '10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1인당 1000원의 동전 모으기 활동을 전개한다.



교직원들 대상으로는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벽돌쌓기 1:3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한 후원자가 1만원이상 기부한 뒤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3명에게 SNS나 문자메시지, 메일, 엽서 등으로 동참을 권유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후원자에게는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한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일선 학교와 각 기관의 각종 교육활동과 사업, 바자회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도 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학교가 건립되면 기부자 및 기부단체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도 제작해 후원을 기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전남휴먼스쿨'을 오는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며, 전남도교육청과 네팔 간 교육·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대상 히말라야 등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히말라야 희망학교'의 거점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 학교에 전남의 학생과 교원을 파견하고 다양한 상호 교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독서토론교육이나 스마트교육 등 전남도교육청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민·관이 협력해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봉사와 교육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 명예대사인 엄홍길 대장은 8000미터 16좌 등정 기념으로 지금까지 네팔 현지에 16개 학교를 건립했으며, 이번에 도교육청과 함께 17번째 학교를 건립하게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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