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입장권·롱패딩 사기 등 사이버범죄 41명 검거

      2018.02.26 14:37   수정 : 2019.08.22 13:05기사원문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입장권 및 평창 롱패딩 사기 등 각종 사이버범죄로 총 41명이 검거됐다. 대체로 안전한 올림픽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평창과 강릉 등 올림픽 개최지역에서 발생한 4대 범죄도 평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 평창올림픽 기획단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대회 기간 전국적으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연 29만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치안 확보에 주력했다.



이 기간 사이버범죄로 경찰에 붙잡힌 인원은 총 41명이었으며 이중 13명은 구속됐다. 흥행 분위기를 틈탄 입장권 사기와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평창 롱패딩 사기 등이 주를 이뤘다.


캐나다 쇼트트랙 종목 킴 부탱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협박 글을 쓴 2명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대테러 안전 확보를 위해 대회시설 출입통제소에 1896명 경력을 배치, 위험물 반입을 사전에 차단한 결과 반입제한물품 323건을 발견했다.

경기장 출입 카드인 AD카드 부정사용자 10명과 절도 피의자 등 총 24명도 입건됐으며 개막식에서 무대에 난입한 한국계 미국인 박모씨(37)는 구속 수사 중이다.

성범죄는 강간 1건, 강제추행 12건 등 총 13건의 피의자들이 검거됐으며 대회 기간 실종자 21명도 모두 발견됐다.

추행·폭력·절도·지능범 등 10건의 외국인범죄 피의자도 검거됐다. 외국인 음주 운전자는 검찰과 협의해 벌금을 내고 출국 조치됐다.

특히 경찰은 올림픽 개최지역 민생치안을 강화한 결과, 4대 범죄 발생 건수가 48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93건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112신고 건수는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 49% 늘었지만, 현장 출동시간은 오히려 빨라지는 등 대응역량 강화로 원활한 처리가 가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북핵 및 테러 문제로 걱정도 많이 했고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경력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외에서 안전관리를 잘 해줬다고 총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민들과 정부, 조직위가 협의해서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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