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살·6살 두 형제의 암 투병.. 안타까운 사연

      2018.02.27 14:34   수정 : 2018.02.27 14:34기사원문

10살 형과 6살 동생. 한창 뛰어놀 나이의 어린 형제가 함께 암 투병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작은 몸으로 암과 싸우고 있는 레오(10)와 올리버(6) 형제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웨이크필드에 살고있는 형제는 같은 병실에서 암 투병 중이다.



레오는 지난해 10월 '신경아세포종'을 진단받았다. 신경아세포종은 주로 10세 미만의 소아에게 생기는 소아암의 일종으로 배와 뇌, 목, 골반 등 몸 전반적으로 암세포가 생긴다.

레오가 몇달간 호소하던 갈비뼈 통증은 무서운 병이었다. 행복했던 가족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레오는 즉시 입원해 치료를 시작했다.


그런데 불과 두 달만인 12월, 동생인 올리버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검사를 받은 올리버는 희귀 혈액암 '비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올리버는 형인 레오의 옆 침대에 입원했다.

엄마 케리씨는 "최악의 악몽이 100배쯤은 계속되는 것 같다"면서 슬픈 심정을 전했다.

그 때부터 형제는 함께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고통스러운 치료의 과정에서 레오와 올리버는 서로를 지지하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형과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올리버는 특히 형의 약을 꼬박 챙긴다.

엄마 케리씨와 아빠 숀씨는 일주일에 3일씩 번갈아가며 형제 곁을 지킨다.
5살 된 막내 여동생 이소벨은 오빠들과 엄마, 아빠를 그리워한다.

케리씨는 아이들이 여느 형제들처럼 밝게 지내며 용감하게 암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이들 형제의 쾌유를 바라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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