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방벤처센터, 지역 업체 국방산업 진출 '교두보'

      2018.02.28 01:50   수정 : 2018.02.28 02:08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 전북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경영 지원을 통해 국방 산업 진출을 돕고 있는 전주국방벤처센터가 지역 내 우수한 협약기업 발굴과 내실 있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국방벤처센터는 27일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지역혁신관에서 전주시 관계자와 중소·벤처기업 대표 및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기업 간담회 및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센터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9년 개소 이후 9년간의 사업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올해 추진할 사업계획을 소개와 국방사업 진출을 위한 정보 공유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환표 방위사업청 교수가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의 활용방안에 대해 강의했다. 이동근 협약기업 협의회장(원광이엔텍㈜ 대표이사)의 ‘협약기업 간 교류를 통한 사업과제 발굴 방법’을 주제로 한 발제도 진행됐다.


국방기술품질원 소속 전주국방벤처센터는 개소 이후 도내 51개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국방사업 진출을 위해 기술개발비 지원과 기술자문 등 기술 지원, 기업인증이나 산업재산권 획득 등의 경영지원을 펼쳤다.

현재까지 협약기업의 누적 군 매출은 2870억원, 연 평균 신규 고용창출은 4.1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지원된 36억원의 전주시 출연금 중 지자체 개발비 지원 사업에 19억원을 투입, 24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투자 대비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실제 ㈜바로텍시너지는 지난 2010년 협약 체결 시점 대비 군수분야 매출이 3배, 총 매출은 9.2배 증가하기도 했다. 해당 업체는 전주시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국방산업 육성 지원 사업’의 기술 개발비 지원 과제 공모에 선정돼 폭발물 제거(EOD) 로봇 조종 모의 훈련 장비 기술을 개발,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우수상용품 시범사용사업‘에 선정돼 육·공군에 납품했다. 바로텍시너지는 지난 2016년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크카본은 2015년 개발비 지원 과제 공모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스텔스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국방기술품질원의 국방핵심기술사업 중장기 과제에 선정됐다.

전주국방벤처센터 관계자는 “올해도 우수한 협약 기업을 발굴해 국방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국방산업 진출을 위한 전주벤처와 기업 간의 노력, 실적을 공유했다.
지역 벤처기업들이 군수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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