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구제역 일제접종 추진…중국-러시아 발생
2018.02.28 09:15
수정 : 2018.02.28 09:15기사원문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구제역 방역활동에 적극 나선다. 최근 중국, 몽골 및 러시아 등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인수공통전염병인 구제역을 근절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관내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고자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접종 사업을 추진한다.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에 속하는 동물에게 퍼지는 감염병으로 동물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에 달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 전염병이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무리에서 한 마리가 감염되면 나머지 가축에게 급속하게 감염된다.
소 브루셀라병과 결핵병은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가축시장 등에서 거래나 도축장 출하 시 반드시 검사를 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고양시는 이번 검사를 위해 6명의 공수의를 접종 및 채혈요원으로 지정하고 8000두의 구제역 접종을 백신접종 완화제와 함께 투약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육우 1세 이상 암소와 자연종부용 수소 2500두에 대해 브루셀라 채혈 및 결핵병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돼지 사육농가는 농가가 직접 자가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동물방역팀에서 백신과 완화제를 수령해 직접 가축에 투여하면 된다.
한보수 농산유통과 팀장은 28일 “최근 중국, 몽골 및 러시아 등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으니 축산농가 및 관계자는 해당 국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부득이 방문할 경우 공항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에 신고해 조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