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60세 정년퇴직자 재고용해 일할 기회 준다
2018.03.01 12:31
수정 : 2018.03.01 12:31기사원문
KT는 노사 합의에 따라 2016년부터 58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60세 정년퇴직자가 처음 발생하는 2018년부터 시니어 컨설턴트 선발을 실시하며 선발기준은 재직시 직무 전문성, 업무 성과, 인사평가 등이 반영된다.
첫 선발은 올해 1~6월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8일부터 접수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5일까지 최종 선발이 확정된다. 이후 선발은 매 분기별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니어 컨설턴트로 선발된 직원은 최장 2년간 고용되며 본인의 전문성을 발휘해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KT의 시니어 컨설턴트 선발로 직원에게는 퇴직 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에는 숙련된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고용함으로써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속적인 인력 유입이 어려웠던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 확보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정년 퇴직 예정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습∙체험형의 전직 교육을 지원한다. 개인별 자기진단을 통해 창업, 귀농, 재취업 과정으로 특화된 교육 중 선택해 1개월간 현장실습과 견학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퇴직 후 1년간 구체화된 개별 사업과 재취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1:1 컨설팅, 자격증 취득 등 지속적인 밀착 지원을 제공한다.
KT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은 "숙련된 직원들이 퇴직한 이후에도 회사가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니어 컨설턴트제도를 시행하고 안정적인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전직 지원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이는 국가 고용 정책에도 부응하는 방안으로 국내 업계에서 모범적인 노사 상생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