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애니메이션 김수훈 대표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미주·유럽 등 뻗어나갈 것"
2018.03.06 17:15
수정 : 2018.03.06 17:15기사원문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은 충분하다. 글로벌 진출을 통해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겠다 "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의 자신감이다.
김 대표는 6일 서울 논현로 파티오나인에서 진행한 '2018 프로젝트 사업설명회'에서 "올해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과 '미니특공대X'의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국내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대표작품은 몬카트와 레이디버그, 파워배틀 와치카 등이 있다.
삼지애니메이션이 오는 4월 투니버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인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 뉴 시즌은 한국과 프랑스, 일본 3개국이 총 1000만달러를 투자해 진행하는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다.
미니특공대X는 오는 3월 22일 미리보기 극장판을 통해 먼저 공개되고 오는 5월 EBS를 통해 방영된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이날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김혜진 삼지애니메이션 본부장은 "완구 개발과 출판, 코스메틱, 테마파크 등 다양한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획상품과 뮤지컬 등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사업까지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어 "3월 말 첫 번째 레이디버그 공식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4월에는 선팩트, 립크레용, 마스크팩, 매니큐어, 네일스티커 등 '레이디버그 키즈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이날 KEB하나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KEB하나은행은 연내 레이디버그 캐릭터 제휴 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삼지애니메이션은 레이디버그를 공동 제작한 프랑스 자그툰과 협업해 머천다이징 제품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오는 3월 30일부터 넷플릭스 론칭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5월에는 디즈니 채널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 방영도 앞두고 있다. 더불어 와우따띠.헝셩그룹과 업무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두 대표작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주, 유럽, 동남아 등 해외로 더욱 뻗어나갈 것"이라면서 "올해 400억원 매출액을 달성한 후 2019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