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후보부터 김정은 만나길 원해.."결국 성사돼"

      2018.03.09 10:19   수정 : 2018.03.09 10:19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김정은을 만나길 원했는데 결국 성사되게 됐다.

8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했다.

정 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후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여 5월까지 김정은과 면담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5월 중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를 논의하겠다고 했다"며 "한미일과 긴밀히 협혁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또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확인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완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북한에 대한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번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6월 대선후보 당시 김정은이 미국에 오면 거창한 국빈만찬이 아니고 회의 탁상에 햄버거를 놓고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난해 5월에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적절한 상황 아래서라면 김 위원장과 회동은 영광일 것"이라 조건적 만남을 시사한바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에도 미 워싱턴 주재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디론 클럽'의 연례 만찬에서 "그들(북한)이 며칠전 전화를 걸어와선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도 그렇다고 했다"며 "그러나 먼저 비핵화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좋은일이 생기는지 두고 보자고"했다. '그리디론 클럽'은 역대 미국 대통령이 관례적으로 유머와 농담이 섞인 연설을 하는 자리여서 공식적인 대외정책을 밝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올들어 신년사를 시작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우리측 대북특별사절단(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접견 및 만찬을 통해 발표된 6개항에 중에 미국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인정달라고 피력해왔다.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을 정상적인 국가로 대우해 주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개선을 위해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고,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한미연합훈련이 예년 수준에서 진행되는 것을 이해하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기로 진입하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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