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안전진단 강화, 서울 4주 연속 상승폭 둔화

      2018.03.09 14:21   수정 : 2018.03.09 14:21기사원문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변동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이 0.11%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주(0.22%)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은 지난 주에 이어 조용한 흐름을 이어갔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이 전격 시행되면서 안전진단을 서두르던 양천, 강동, 강남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 일시 정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전진단에 대한 구조 안전성 항목의 가중치가 20%에서 50%로 높아지면서, 아파트가 낡았어도 구조적으로 위험하지 않다면 재건축을 진행하기 어려워서다.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과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 삼익그린2차, 고덕주공9단지,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등이 강화된 안전진단을 피하지 못한 주요 단지들로 거론된다. 해당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일부 단지는 호가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서울 매매가격은 매수문의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동작구와 동대문 등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동작(0.84%) △동대문(0.82%) △강동(0.53%) △성동(0.50%) △서대문(0.47%) △용산(0.46%) △강서(0.3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분당(0.20%) △평촌(0.10%) △일산(0.06%) △광교(0.06%) △위례(0.05%) △중동(0.03%) 순으로 올랐다.
반면 산본(-0.02%)은 하락했다.

경기, 인천은 과천을 중심으로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의왕, 안양, 광명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과천(0.33%) △의왕(0.25%) △안양(0.22%) △광명(0.14%) △용인(0.12%) 순으로 올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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