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김포, 안양, 세종에서 매머드급 단지 연달아 분양
2018.03.11 14:22
수정 : 2018.03.11 14:22기사원문
올해 3월 경기 김포와 안양, 세종특별자치시에서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가 대거 쏟아진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선보였던 30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모두 높은 인기 속에 분양을 마친 바 있어서 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해 나오는 첫 대규모 단지인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가늠해 보는 중요한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머드급 단지=인근 시세 이끄는 랜드마크
11일 업계에 따르면 3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여러모로 인기가 높다.
먼저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다. 실제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7년 1~12월) 아파트값 상승률을 단지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1000가구 이상' 규모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경우 집값이 7.3% 상승했다. 이어 △1000~1499가구 5.9% △700~999가구 4.9% △500~699가구 4.7% △300~499가구 4.4% △300가구 미만 5.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인기다. 여기에 규모와 가격 상승면에서 장점이 있는 만큼 3000가구 이상 매머드 단지는 보통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 한다.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아 실제 지난 6월 신정뉴타운 1-1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분양됐던 '신정뉴타운아이파크위브'의 경우 전체 단지 규모가 3045가구에 달했지만 1순위에서 평균 6.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8월 성남 구시가지 첫 정비사업으로 신흥주공을 헐고 무려 4089가구 규모로 들어선 '산성역포레스티아'의 경우는 평균 8.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그리고 11월 강동구 상일동에서 ,066가구 규모로 들어선 '고덕아르테온'도 평균 10.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진작에 청약을 마쳤다.
■3월 분양하는 3000가구 이상 단지 어디?
올 3월 분양시장이 본격 기지개를 켜면서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들도 속속 공급된다.
먼저 김포에서는 현대건설이 김포 향산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조감도)'를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3510가구(1단지 1568가구, 2단지 1942가구)에 이른다. 3월말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이 단지는 평면 타입을 41개로 설계해 선택 폭을 넓혔다. 현재 서울과 김포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서울 전셋값이며 김포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만큼 서울 마곡이나 목동, 여의도, 마포 등에서 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촌읍은 서울(강서구)과 바로 맞닿아 있어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나 다름없으며 올 11월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안양에서는 포스코·SK·대우·현대건설이 안양 호계동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 지역에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명은 '안양 호원초 재개발(가칭)'로 단지 규모는 3850가구다. 평촌신도시 일대 상업시설과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세종에서는 현대·태영·한림건설이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즈'를 분양한다. 총 3100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모두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00가구 이상 매머드 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주거만족도가 높고 가구수가 많을수록 관리비가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면서 "단지 내 보육시설이나 학교가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