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한일의원연맹회장, 일본 대표단 방북 제의

      2018.03.12 10:10   수정 : 2018.03.12 10:10기사원문

[제주=좌승훈기자] 강창일 한·일의원연맹회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이 일본의원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제의했다. 최근 남·북, 북·미 대화 국면에서 이른바 ‘일본패싱’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속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한 것이다.

강창일 의원의 이 같은 제의는 지난 10일 2018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의원대표단 환송 만찬에서 이뤄졌다.



강창일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로 동북아 안보에 새로운 전기가 펼쳐졌으며, 이 같은 국면에서 일본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며 “동북아 주요당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강창일 의원은 “동북아 평화를 염원하는 일본 의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대화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한·일 양국 의원 간의 교류와 친선을 통해 동북아 평화 등 양국 공동의 이슈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대미 상위 철강 수출국(한국 3위, 일본 7위)으로서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모색했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강창일 한일의원연맹회장을 비롯해 일본 측 가와무라 타케오 간사장과 마쯔바라 진·코이즈미 류지·다케모토 나오카즈 중의원 등이 참석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