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펀드 순자산 4.1조 감소…채권형·MMF 순유출 영향

      2018.03.12 14:56   수정 : 2018.03.12 14:56기사원문



지난달 국내 펀드 시장의 순자산이 4조1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4조1000억 원(0.8%) 감소한 536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설정액은 7000억 원(0.1%) 증가한 526조7000억 원을 나타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채권시장 약세 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3조8000억 원(4.2%) 줄어든 8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채권시장 약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지난달 9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으나, 증시 하락으로 인해 순자산은 3조5000억 원(5.3%) 줄어든 63조 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는 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 됐지만, 순자산은 3000억 원(1.2%) 줄어든 22조5000억 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금리 동반 상승에 따른 채권형펀드의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지난달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5000억 원(0.5%) 줄어든 9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국내외 금리 상승 영향으로 4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고, 순자산은 400억 원(0.04%) 감소한 83조9000억 원을 나타냈다.
해외채권형펀드는 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 됐고, 순자산은 5000억 원(4.2%) 줄어든 10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법인 MMF 감소로 지난달 5조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 돼, 순자산이 전월대비 5조1000억 원 감소(4.2%) 줄어든 116조6000억 원을 나타냈다.

한편, 해외투자펀드는 신흥국·실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전체 해외투자펀드 수탁고는 133조200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42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입 됐다.

특히 해외투자 사모펀드는 실물펀드(부동산형·특별자산형)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체의 64.9%(86조4000억 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실물펀드의 지난달 순자산은 51조 원으로 2011년 말 대비 44조3000억 원(670.7%)이 증가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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