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주변 도로 안전하게 걷도록 바꿔나간다"

      2018.03.12 15:16   수정 : 2018.03.12 15:16기사원문

【전주=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되는 전라감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변 도로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복원재창조 공사가 추진 중인 전라감영부터 완산교까지 500m 구간을 전통문화거리로 조성하고, 안전한 보행로 개설과 전기 지중화, 오수관로 매설 등이 담긴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쇠퇴한 전주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국비 91억원 등 총사업비 182억원이 투입되는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 가운데 핵심 사업이다.



시는 주변 전통식당과 고미술, 한방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전통문화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전라감영부터 완산교까지 500m 구간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보행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보행자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풍남문~전라감영 풍패지관으로 이어지는 보행자 중심의 역사 문화의 거리인 전라감영 테마거리에 이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새로운 전통·역사관광 축이 구축될 전망이다.

전라감영 테마거리의 경우, 시는 보물 제308호로 지정된 풍남문과 현재 복원·재창조 중인 전라감영, 보물 제583호인 풍패지관(객사) 구간을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역사문화의 길로 조성했다.
전라감영 입구인 완산경찰서 벽면에도 전주의 고지도를 담은 벽화를 제작·설치했다.

시는 앞서 지난 9일 전라감영 복원사업 인근 시 보건소 3층 교육장에서 주민과 도시재생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로 특성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전라감영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으로, 향후 주민협의체를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설계에 반영하고, 주민들과의 경관협정을 통해 특성에 맞는 경관조성 및 지속적인 유지관리에 힘쓰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합의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며 “쇠퇴한 원도심이 활성화되도록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전주 구도심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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