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오룡지구, 사람 중심으로 개발"

      2018.03.12 17:40   수정 : 2018.03.12 17:40기사원문

【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 산하 유일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친환경 공간개발을 통한 도민복지 및 지역발전 선도'라는 기치를 내걸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창조를 위한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공사는 우선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인 오룡지구 개발을 오는 2021년까지 차질없이 진행해 친환경 주거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부응하고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상생 및 혜택 공유를 위해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람 중심'의 주거도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개발

공사는 전남 동서지역간의 균형 발전과 친환경적이고 '사람 중심'의 주거도시 조성을 위해 오룡지구를 개발 중이다.

2004년 첫번째로 개발된 옥암지구, 2011년 두번째로 들어선 남악지구에 이어 남악신도시의 마지막 택지개발사업이다.


오룡지구는 'Walkable City'를 모토로 오는 2021년까지 276만7000㎡, 2만5000명, 1만세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썬큰형으로 연결된 1.8km의 공원숲길과 2km의 경관수로길을 만들어 학교와 학원, 중심광장과 영산강 수변공원까지 어디든 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안전도시를 구현한다.

또 교육연구시설 30% 이상 설치를 의무화해 학교, 플레이파크(어린이 체육공원), 대안놀이터 등과 연계한 교육 특화지구로 개발한다.

공사는 공동주택 6필지, 2900세대 공급에 이어 올해 공동주택 5필지, 2400세대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오룡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남악신도시의 인구는 옥암.남악지구를 포함해 8만~9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인근 영암군 등에서 인구가 유입되면 도시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미래 성장 동력원 확보, 주민 지향적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사는 국유지 및 공사보유 토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지자체가 주도하는 풍력산업발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오는 202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68MW(태양광 35MW, 풍력 33MW) 규모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물론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30%를 목표로 하는 '전남 에너지 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에 부응하고, 지역 비교우위 자원을 활용해 공사의 안정적 성장기반 마련 및 지역산업 육성에 기여하려는 것이다.

공사는 자연환경 및 농지 훼손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지역주민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도민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시.군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수상태양광 1개소를 주민참여형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당지역 주민 및 시.군과 협의 중이며,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에도 주민참여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열린 채용, 고용의 안정화, 차별 없는 공기업

공사는 편견없는 채용을 위해 입사지원서나 면접에서 출신지, 가족관계,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난 2016년 선제적 도입했다.

이에 지난 2월 63개 전국지방공사 중 유일하게 '블라인드 채용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기간제 근로자 1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이어 용역 근로자 또한 오는 4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차별 없는 공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 사회적 가치 증대 노력

공사는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및 취약계층대상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이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전문성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4일부터 7일까지 공사 사업장인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2018 모터뮤직페스타'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 김정선 사장직무대행은 "오룡지구 개발과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친환경 공간개발을 통한 도민복지 및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한편 블라인드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핵심인재 양성 등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구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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