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효과 톡톡
2018.03.15 14:45
수정 : 2018.03.15 14:45기사원문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 T2개장이후 이달 8일까지 50일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전체 국제여객수는 전년동기대비 8.7%증가한 969만명을 기록했다. 해당시기에 100만명에 육박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환승객은 10.9% 늘어난 118만명, 국제 운항횟수는 9.1% 증가한 5만2723건으로 5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T2개장이후 일일 여객수는 뚜렷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일일 여객수는 21만349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같은달 25일에는 21만5408명으로 확대돼 나흘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여객수송 분담률은 제1여객터미널(T1)73%(709만명), T2 27%(260만명)수준이다. 다만, 환승객은 T2가 58만명으로 T1 46만명에 비해 10만명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환승객이 많은 미주지역을 운항하는 델타항공 등이 T2를 환승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공사는 이르면 이달말에 롯데면세점 후속 사업자 선정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중인 4개 사업권 가운데 주류·담배 면세사업권(DF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권을 반납할 예정이다. 롯데가 반납하는 사업권 계약 해지 효력시점은 오는 7월6일이다.
이에 따라 6월이전에는 사업자 결정 및 계약까지 마쳐야한다. 후속 사업자 선정에는 해외 면세점 사업자를 포함해 4∼5개 업체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논란이 된 T1 면세점 임대료 인하 문제에 대해선 여객분담률에 따른 임대료 감면을 재차 강조했다. T1 터미널 이용객 수에 따라 임대료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후속 사업자는 현재 보다 27.9%가량 낮은 임대료를 부담할 전망이다. 다만, 반기마다 실제 여객증감률을 반영해 임대료가 조율된다. 임대료 선인하 후조정 원칙으로 인하율은 27.9%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