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핵심 기술, 한화시스템 첨단 레이더 개발 속도

      2018.03.16 18:04   수정 : 2018.03.16 18:04기사원문

한화시스템이 근접전계 측정 전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 기술인 레이다의 첨단화에 나선다.

15일 경기도 용인연구소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군 주요 관계자,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 협력업체 등 주요고객 6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한화시스템은 첨단 레이다 기술 확보를 위해 능동위상배열 안테나 테스트용 근접전계 측정 시설이 필수임을 인식하고, 2002년부터 투자를 확대해왔다.



그 결과 용인 및 구미 사업장에 5개의 안테나 시험장을 운영 중에 있으며, 규모와 기술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근접전계 시험장을 새롭게 추가하게 됐다.

이번에 신축된 안테나시스템 시험장은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의 규모에 가로 18m, 세로 12m의 국내 최대 스캐너를 설치했다.


장비 조립 및 점검을 위한 전실, 안테나 방사가 이뤄지는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전자파측정실), 그리고 최신 장비 컨트롤을 위한 제어실로 구성됐다.

특히 전자파 무반사실 챔버는 고출력 전자파 흡수체를 부착해 실제 운용 시의 최대출력으로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어 측정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이 시험장은 우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ong-range Surface to Air Missile, L-SAM)용 MFR의 안테나 기능 및 성능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급 이상의 레이다 안테나 시험이 가능한 확장성에 힘입어 지상, 해상, 항공, 위성 무기체계용 차세대 레이다 개발을 위한 대형.복합 과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안테나시스템 시험장 구축을 통해 해외 선진업체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레이다 개발 환경을 갖추게 돼 자주 국방을 위한 첨단 레이다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