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3000명 일해도 無사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상황 예측"

      2018.03.19 16:50   수정 : 2018.03.19 16:50기사원문


"이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사상 첫 대규모 화학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착공 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의 국민적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19일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건설을 총지휘하고 있는 이용상 현장소장(상무보.사진)이 설명한 이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갖는 의미다.

2014년 11월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첫 삽을 뜰때부터 지금까지 현장을 진두지휘해 온 이 소장은 벌써 3년반 동안을 수시로 모래바람이 불어닥치는 혹독한 환경에서 구슬땀을 흘려오고 있다. 구슬땀의 결실은 다음달이면 열매를 맺는다.
기존 계획했던 공사기간보다 5개월이나 앞당겼다. 그 비결에 대해 이 소장은 "사업을 맡은 순간부터 지금껏 남다른 책임감 속에 사업을 지휘해 왔다"며 "대내외적으로 모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사기간을 앞당긴 것도 대단하지만 '무재해 6000만 인시'를 달성했다는 점도 이 소장의 큰 자랑거리다.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일할 경우 6000일은 사고가 없었단 말이다. 전체 면적이 81만㎡(약 25만평)에, 하루 투입되는 인력만 최대 1만3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현장에선 보기 드문 기록이다.

이 소장은 "회사에 구축된 시스템을 통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결과가 공기단축의 결정적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겪은 오류나 개선사례들을 공유하는 '레슨즈 런드(Lessons Learned)' 시스템을 통해 공부한 사항들을 토대로 실제 수행과정에서 한발 앞서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한 것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던 가장 결정적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그는 이 플랜트 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에 가지고 올 경제적 이득을 설명하면서 흡족해했다. 이 소장은 "준공 후 공장에서 가스를 정제해 폴리머를 대량생산하게 되면 그동안 세계 4위의 가스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수출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을 겪어왔던 투르크메니스탐에 일자리 창출과 외화 획득으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임직원이 더욱 더 합심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지치지 않고 완벽하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현장 책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건설한류 선봉장'다운 말을 남겼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