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장에 이강 부행장 승진

      2018.03.19 17:14   수정 : 2018.03.19 17:14기사원문


중국 정부가 19일 지난 16년간 자리를 지켰던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대신 이강 인민부행장(사진)을 은행장으로 선임하면서 향후 중국 금융정책 방향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기관 내의 베테랑을 승진시킨 점을 들어 안정적인 금융정책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참석자들은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강 부행장을 신임 인민은행장으로 지명하자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전체회의에서 이를 승인했다.



이강 부행장은 당초 신임 행장 인선에서 주목을 받는 인사는 아니었다.
그간 신임 행장에는 장차오량 후베이성 당서기와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궈수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 3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베이징 태생으로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부행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고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교수를 지낸 경력으로 영어가 유창해 대외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994년 중국에 돌아와 모교인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 교수를 지낸 다음 3년 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에 영입돼 통화정책사 사장, 행장조리 등을 거쳐 2008년부터 부행장을 지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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