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중요 발전설비 실시간으로 감시 진단한다
2018.03.22 18:39
수정 : 2018.03.22 18:39기사원문
한국동서발전이 국내 발전사 최초로 진동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동서발전은 22일 충남 당진 발전기술개발원에서 국중양 한국동서발전 기술경영본부장, 협력사 관계자 등 내·외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기념 행사를 했다.
진동은 발전설비 건전성 예측진단의 가장 중요한 정보로서 대형사고 예방에 활용하는 것으로 한국동서발전의 설비 담당자는 원격근무지에서 동서발전 5개 사업장(당진, 울산, 호남, 동해, 일산) 중요 발전설비의 진동데이터를 실시간 감시 .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국가기반시설인 발전소 제어시스템은 해킹공격을 원천 차단해야 하기에 제어망과 업무망이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었고 정보보안 강화로 인해 제어망 내에 설치된 진동감시시스템 접속이 불가능 했으나, 이번 진동원격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리적 단방향장치를 활용하여 제어망 내에 위치한 진동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분석.진단 할 수 있게 됐다.
진동 원격감시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발전설비 제어망에서 업무망으로 진동 데이터 연계 시 데이터베이스 복제를 위한 시스템 구조변경과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전사 진동 원격감시시스템을 활용한 다중감시체계 구축으로 설비신뢰도 향상 및 비계획손실 예방, 고장패턴 예측진단 룰 개발을 통한 솔루션 상품화, 진동 예측진단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과 협력사의 적극적인 개발노력, 물리적 단방향 통신장비 도입 및 업무망 모니터링 시스템 연계 설계를 통하여 국가기반시설인 발전소 기준에 맞는 보안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진동 원격감시시스템을 활용하여 발전설비 실시간 감시 . 진단이 가능함에 따라 대형고장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설비신뢰도 및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