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회복' 마을기업 88개소 신규 지정..총 1514곳
2018.03.25 12:00
수정 : 2018.03.25 12:00기사원문
행정안전부는 올해 신규 마을기업으로 88개소를 지정, 적극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지정된 88개 소 마을기업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사업아이템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에 농수산물 가공, 카페·급식 운영 등 사업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에는 도서출판, 기획공연 등 문화예술분야, 드론·보드게임을 활용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고택 웨딩 서비스, 돌봄교실 운영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춘 신규 사업이 다수 발굴됐다.
또 회원의 50% 이상이 청년으로 구성된 마을기업도 7개 소가 선정되는 등 청년층의 참여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중 하나인 세종시의'청년희망팩토리'는 문화공연, 영상, 디자인 분야에 창업한 지역 청년들이 모여 공동사업을 기획·추진하는 마을기업이며 앞으로 청년창업 양성소로 기대를 받고 있다.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자부담 비율이 경감 20%에서 10%로 완화되고 지역제한 기준이 70%에서 50%로 완화되는 혜택을 받는다.
행안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청년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6월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또 마을기업이 한단계 성장하도록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마을기업육성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종전까지는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최대 2년간 8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 지침 개정으로 최대 3년간 1억 원까지 보조금 지원이 확대된다. 늘어난 보조금은 유통판로 개척, 마케팅·홍보 등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간의 농촌지역 장년층 위주 정책을 벗어나 올해는 청년 창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마련과 마을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