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사업모델...게임·송금·광고로 확장

      2018.03.25 15:39   수정 : 2018.03.25 15:39기사원문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화폐 발행을 통한 투자유치(ICO)에 나서는 기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게임·송금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아울러 광고 시스템이나 증명서 발급 서비스 등 중개자가 수수료를 받는 사업분야를 블록체인으로 혁신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는 기업중 하나가 써트온이다. 이 기업은 의료제증명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해 국내 유력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써트온은 지난해말 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와 블록체인 기반 의료제증명서비스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병원을 시작으로 시범적용 되는 의료제증명서비스는 써트온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문서유통에 대한 이력관리 시스템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기존 발급시스템 보다 보안을 강화하고, 여기에 LG유플러스의 인증서비스까지 적용, 완벽한 본인확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송금 분야도 블록체인 기술 접목이 활발하다. 비싼 수수료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제기된 해외 송금 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보다 편리하고 빠른 송금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모인과 블루팬넷이 있다. 모인은 이미 일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중국, 베트남으로 송금 국가를 확장할 예정이다. 블루팬넷은 필리핀,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누적 송금액은 850억원에 달한다.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기업도 있다. 퀴즈톡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직접 퀴즈를 내고, 퀴즈를 맞추면 가상화폐를 지급하는 '퀴즈톡'이라는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미탭스플러스는 이미 '디그랜드'라는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이용자가 게임을 오래 즐기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화폐를 주는 게임이다. 연내 '디그랜드'의 후속작 '디그스타'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선보이는 기업도 등장했다. 미스릴 팀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게임의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한 뒤, 게임사들에게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오디션'으로 잘 알려진 한빛소프트는 미탭스플러스와 함께 아예 게임만을 위한 블록체인을 새로 설계하는 '브릴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유력 게임사를 포함한 10여개 이상 게임사가 한빛소프트의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을 선보이기로 했다.
미탭스플러스 임지순 최고운영책임자(CSO)는 "메이저 게임사는 물론 중국 게임사들도 브릴라이트 블록체인에 게임을 선보이기로 했다"며 "4월에 관련 웹사이트가 공개되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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