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평창 올림픽 ‘모바일식권’ 공급 사업 성공적 마무리

      2018.03.26 13:36   수정 : 2018.03.26 13:36기사원문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모바일식권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평창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 급식을 위한 모바일식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2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모바일식권 사업 대행용역’ 입찰을 ‘나라장터’에 공고, 벤디스를 대행 사업자로 선정했다.

대회 준비 기간을 포함한 약 60일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숙소에서 모바일식권으로 식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었다.

평창 올림픽에서 모바일식권으로 식사한 자원봉사자 수는 1만5000여명. 이들은 평창군 등 강원도 5개 시(강릉∙동해∙삼척∙속초∙원주), 3개군(고성∙평창∙횡성)에 지정된 숙소 35곳에서 머물면서 구내식당, 도시락 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했다.
식사 시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조직위로부터 지급받은 모바일식권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자원봉사자용 모바일식권이 도입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벤디스 측은 "평창 올림픽에서 모바일식권 도입으로 거둔 가장 큰 수확은 효율적인 식수(식사량) 관리"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의 활동 일정에 따라 정해진 수량의 모바일식권을 지급한 뒤, 자원봉사자가 일정 변경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직접 식사 일정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사업 기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약 50만 끼의 식사, 총 35억원의 식대 거래가 모바일식권을 통해 이뤄졌다. 35억 원의 전체 식대 규모는 사전에 조직위가 책정한 예산에서 5억원 가량을 절감한 금액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이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 올림픽, 패럴림픽에 기여할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업 외에도 단체 급식을 실시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식권이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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