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옛 양주유물 공개구입 추진…왜?

      2018.03.27 10:41   수정 : 2018.03.27 10:41기사원문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가 옛 양주 관련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 경기북부 본가(本家)로서 자존심을 되찾고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다. 양주시는 옥정신도시 건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등으로 최근 경기북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옛 양주의 위상과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은택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개 구입으로 양주의 역사, 문화와 관련한 소중한 유물을 확보하고 향후 연구, 전시, 교육, 홍보 등으로 활용해 시민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소장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행정 역사의 모태이자 수도권 행정중심도시로써 서울의 은평구 일부,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일대를 비롯해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 연천군 일부, 고양시 일부 등을 아우르던 경기북부의 본가(本家)로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25개의 고구려 유적과 양주 대모산성, 양주 관아지, 조선 왕릉(온릉), 양주 회암사지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박물관은 양주의 역사와 문화, 변화를 보여주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 양주와 관련된 모든 유물을 구입할 예정으로 특히 옛 양주와 관련된 전적류, 고문서, 고지도 등 유물을 우선 구입한다.

유물 매도 신청은 개인 소장자나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등 누구나 가능하며, 오는 4월16일부터 20일까지 양주시청,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매도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사적 제128호 양주 회암사지에 있는 양주시 유일의 공립박물관으로 ‘능호관 이인상’, ‘월정 윤근수’, ‘큰 고을 양주’, ‘청백리’ 등 회암사지 뿐만 아니라, 양주의 역사와 인물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며 새로운 역사문화 자산을 발굴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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