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포착하다

      2018.03.27 18:01   수정 : 2018.03.27 18:01기사원문
가수 김동률이 봄과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자랑했다.
김동률은 27일 오후 6시 새로운 싱글 '그럴 수 밖에'의 음원을 발표했다. '그럴 수 밖에'는 지난 1월 발매돼 많은 사랑을 받은 EP 앨범 '답장'의 연장선과도 같은 노래다.

김동률은 앞서 SNS를 통해 "원래 '답장' 앨범에 속한 곡들로 구상했다. 선물처럼 들려드리겠다"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럴 수 밖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우연히 시작된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를 처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곡이다. 김동률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정수민, 황성제가 편곡, 나원주가 건반 주자로 참여했다. 김동률은 봄의 시작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그럴 수 밖에'에 담아 선물했다.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잠이 덜 깨서 평소에 타던 버스를 놓쳤고. 터벅터벅 길을 걷다가 왜 배는 고프고. 그날따라 맘이 허해서 지나가는 사람들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왜 그때 거기 서 있었는지. 하필 나를 돌아봤는지"라고 부르는 가사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시작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 김동률은 "그도 그럴 수밖에. 사랑이라는 건 그럴듯한 시작이 있지. 우린 모를 수밖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우리 이야기이니까. 사랑이라는 건 그 모든 게 다 예외니까. 그래 그럴 수밖에. 처음부터 우린 그렇게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니까"라며 풋풋한 감성을 표현했다.
'답장'은 김동률이 3년 3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었다. 그렇기에 계절이 한 번 바뀌고 바로 찾아온 김동률의 이번 신곡은 반가움을 더한다. 김동률이 별책부록이라 설명한 미공개 신곡들이 이번 '그럴 수 밖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김동률의 다양한 감성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김동률은 "가능한 한 올해 안에 무대에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알렸다.
김동률이 들려주는 음악과 무대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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