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렌딧, 공유경제단체에 직원 애장 도서 기증
2018.03.28 09:42
수정 : 2018.03.28 09:42기사원문
P2P금융기업 렌딧은 공유경제단체 열린옷장에 도서 103권이 꽂힌 ‘렌딧이 만든 열린책장’ 을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 3월23일 창업 3주년을 맞은 렌딧이 뜻깊은 창사기념일을 보내기 위해 만든 이벤트다.
렌딧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애장 도서를 기증 받아 도서가 필요한 곳에 기증하기로 한 것.
좋은 의미를 담은 이벤트에 직원들의 호응도 좋아 약 3일만에 총103권의 도서가 모였다.
이렇게 모인 도서는 공유경제단체인 ‘열린옷장’에 전달됐다.
‘열린옷장’은 잘 입지 않는 정장을 기증 받아 정장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하는 프로젝트다. 취업 면접이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주요 고객이다.
렌딧의 직원들이 도서를 기증할 곳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열린옷장의 양석원 이사가 아이디어를 냈다.
정장 대여 시 기다리는 열린옷장의 대기실에 이 책들을 비치하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20대 후반~30대 중반의 직원이 대다수인 렌딧과 열린옷장의 주요 고객층이 연령대가 비슷해 책에 대한 공감대도 있을 것이라고 의견이 모였다.
책과 함께 대기실에 놓을 책장도 함께 기증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발전해, ‘렌딧이 만든 열린책장’ 이라는 코너가 생겼다. 이번 기회에 ‘열린옷장’이라는 좋은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렌딧의 직원들은 자신의 정장을 함께 기증하기도 했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우연한 기회였지만 정장이 필요한 사람과 정장을 보유한 사람을 연결하는 열린옷장과 자금이 필요한 곳 자금을 보유한 곳을 연결하는 렌딧, 2개의 공유경제기업이 만나 더욱 뜻깊은 창사 3주년이 되었다.”며, “2018년은 렌딧이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내기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옷장의 김소령, 한만일 대표는 “먼저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신 양석원 이사와 기꺼이 마음을 나눠준 렌딧 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도서기증을 계기로 열린옷장 스스로도 더욱 따뜻한 공간이 되고 사회 곳곳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