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가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 (연구)

      2018.03.29 10:30   수정 : 2018.03.29 10:30기사원문

애주가들에게는 우울한 소식이다. 과음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또다시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각)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라면, 의료 전문지 '랜싯 퍼블릭 헬스'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프랑스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치매 환자 100만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매 남성 16.5%, 여성의 4%가 알코올 중독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이 수치는 치매가 아닌 사람의 2배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보건 경제 네트워크의 마이클 슈워징거 박스는 "술이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수차례 연구결과를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알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문화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과음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은 술 속에 포함된 에탄올과 그 부산물이 뇌에 독성으로 작용하며 장기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알코올 다량 섭취로 인한 간 기능 장애와 그에 따른 혈중 암모니아 증가가 뇌의 기능을 손상시킨다는 것.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흡연을 즐기거나 우울증인 경우가 많은 것도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고 파악됐다.


슈워징거 박사는 "음주가 조기성 치매 유발과 다양한 질병의 원인인 만큼 주세 인상을 포함한 절주 광고, 주류 제품 마케팅 금지 등과 같은 다양하고 강력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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