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선임사외이사제 도입…최종원 서울대 교수 선임
2018.03.29 11:01
수정 : 2018.03.29 11:01기사원문
SK하이닉스는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최종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 및 주재하여 사외이사들의 의견을 모은다. 또 선임사외이사는 경영진에게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사외이사회에서 보고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선임사외이사는 이사회 운영에 대한 평가권도 갖는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견제·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선임사외이사의 임기를 사외이사 임기와 동일하게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선임사외이사 임기가 1년 단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 구성원에 변화가 생겨도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를 통해 직무 수행의 연속성과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
동시에 SK하이닉스는 이사회 내에 지속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는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속경영위원회는 SK하이닉스의 지속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안전·보건·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지속경영위원회 구성원으로 사외이사 2명(송호근 이사, 조현재 이사)과 사내이사 1명(이석희 이사)을 선임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