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과거 조바심·압박감에 내가 나를 상처 줬다” (인터뷰)
2018.03.29 18:49
수정 : 2018.03.29 18:49기사원문
배우 송지효가 다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송지효는 29일 fn스타와 만나 "스크린 컴백이 오랜만이란 생각을 전혀 안 해서 그 말이 되게 낯설다"며 웃었다.
그는 "계속 영화나 드라마나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작품이 오랜만이라고 하면 괜찮은데, 영화가 오랜만이라고 하면 그 말이 낯설다.
이어 "데뷔 때부터도 작품을 많이 못했다. 안 한 게 아니고 못했다. 기회가 많이 없었고 공포영화를 찍으면 공포만 들어오고 내가 한 느낌의 책들이 오다 보니까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이번에 이런 장르를 했는데 다음 것도 그렇게 하는 성향이 아니어서 다른 시도를 하려고 하다보니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시나리오나 대본도 많이 안 들어오는 것도 있다. 농담이 아니고 그렇다"면서 웃었다.
또한 그는 "내가 (대본을) 고르고 그럴 거 같지만 생각보다는 아니다. 있는 게 없어서 그 와중에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작품수가 많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송지효는 "조바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있다. 이쪽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땐 '왜 나는 작품 수가 없고 작품을 못하나' 한탄하고 후회하고 조바심이 났다. 그러면서 점점 압박감을 못 이겨서 내가 나를 상처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이 아니라 내가 날 괴롭히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다른 생각을 해보려고 여행도 다니고 그때 취미 생활을 많이 했다.
이제 좀 활동한지도 오래 됐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그런 시기를 지나서 여유가 생긴 건 있다"며 웃었다.
한편 송지효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송지효는 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한편 송지효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감독 이병헌)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송지효는 미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