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유명 가수 많아 기대 커"..윤상 "좋은 인상 남길것"

      2018.03.31 17:21   수정 : 2018.03.31 18:19기사원문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1시간여만에 평양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전세기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조용필·이선희·백지영·윤도현·레드벨벳 등의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정부 지원인력 등 120명으로 구성됐다.

평양공항에는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박춘남 문화상 등이 마중 나와 예술단을 반겼다.



현송월 단장은 "평양에 오시니 저희가 기대가 큽니다"라며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오고 성의껏 준비해 오시니 빨리 만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춘남 문화상도 "남측 예술단이 4월의 봄에 오니 4월은 정말 꽃피는 아름다운 계절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좋을 때 방문해 기쁘다"고 말했다.

평양공항 입국 환영장에서 북측 매체들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노동신문, 조선신보을 비롯한 10여 개의 매체 20여 명의 기자들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예술단 음악감독 윤상은 "지금으로서는 믿겨지지 않죠. 정말 실수하지 말고, 잘 마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갔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예술단 강산에는 "지난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CBS 금강산콘서트' 출연했는데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는 사실 공연 참여한다는 게 예상 밖이었어요. 원래 일본 일정이 잡혀 있었거든요. 너무 뭉클했죠"라고 말했다.

윤도현도 "2002년 MBC 평양 공연 이후 16년 만이어서 가슴이 벅차다"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제일 커요. 16년 전과 지금 관객 반응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

예술단은 평양국제공항을 출발해 △순안구역 안흥다리, 대양다리, 어은혁명사적지 △형제산구역 신미다리, 련못동, 신미다리 △룡성구역 9.9절다리, 금릉2다리, 평양김치공장, 룡성립체도로, 금릉다리, 금릉동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우회전해서 려명거리로 향함 △4.25문회회관, 우의탑, 개선문, 김일성경기장, 천리마동상을 지나 만수대언덕을 거쳐 김일성광장을 통과해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예술단은 4월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고 3일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협연을 진행한다.

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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