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非강남 재건축 단지 ‘관망세 확산’.. 매매가 상승률 주춤

      2018.04.01 16:49   수정 : 2018.04.01 20:34기사원문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3월 들어 다시 주춤해진 모습이다. 정부의 강도 높은 '재건축 규제대책' 발표에 이어 4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5%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집값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한 강남권과 비(非)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발표 이후 서울 양천구와 노원구 등은 매매거래가 뜸해졌다.


수도권의 경우 외곽지역이나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3월 들어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매수자들이 주택 매수를 미루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시행과 금리 인상 리스크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에서는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 1.2차 전용면적 109E㎡가 15.5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왕십리센트라스는 총 2529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지난 2016년 11월 말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다. 단지 내 위치에 따라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라 수요가 꾸준한데다 매물이 적어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송파구 장지동 위례24단지 꿈에그린 전용70㎡가 11.84%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경기 지역에서는 군포시 당동 덕산1차 전용 79㎡가 8.18%로 수도권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총 146가구의 작은 단지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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