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와 ‘챔피언’의 대결...극장가 육체美소동

      2018.04.05 10:47   수정 : 2018.04.05 10:47기사원문

극장가에 육체미소동이 펼쳐진다. 영화 '레슬러'와 '챔피언'이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은 운동 선수였지만 현직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익숙한 그림인 만큼 관객들의 공감대와 감성을 자아낼 전망이다.
먼저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 귀보(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연을 맡은 유해진은 그간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영화 '럭키'의 킬러, '공조'의 형사, '택시운전사'의 택시 기사 등 일상 속 존재감이 넘치는 역으로 사랑받았다. 또한 그만의 능청스러움과 유쾌함으로 매 작품마다 찰떡같은 앙상블을 자랑해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유해진은 전직 레슬러, 귀보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들 성웅(김민재 분)의 뒷바라지에 열중하는 살림꾼 아빠를 연기하며 친근함까지 더한다.
극 중 유해진의 레슬링 경기를 볼 수 있는 것 역시 유머코드로 작용한다. 듬직하지도, 훤칠하지도 않은 왜소한 몸매의 유해진의 경기가 티저 영상으로 공개되며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과연 그가 레슬러를 관둔 이유가 무엇인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이 크다.
이어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 분)의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영화다.
꿈을 향한 이들의 감동 드라마를 예고한 '챔피언'은 배우 마동석부터 권율, 한예리 등 흥행을 보장하는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팔뚝 액션 영화를 표방한 '챔피언'에서 보여줄 마동석의 팔뚝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다른 팔뚝 사이즈를 자랑하는 마동석은 최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특수분장은 없었다. 하지만 조명이 좋아서 잘 나왔다"며 "아령의 무게가 어느 정도 있어야 실제처럼 보인다.
실제 운동할 때는 10회를 한 후 쉬었다가 다시 하는데 영화 촬영할 때는 몇 시간을 반복해서 했다. 너무 아프더라. 촬영하면서 운동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5월 극장가에서 맞붙는 '레슬러'와 '챔피언'이 영화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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