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사업 6일 첫 삽 뜬다

      2018.04.05 15:46   수정 : 2018.04.05 15:46기사원문
【목포=황태종기자】호남권 및 도서·연안지역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 생물자원을 연구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공사 착공식이 6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시 고하도 현장에서 열린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종선 환경부 생물자원보전기관건립추진단장, 박홍률 목포시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은 '나고야 의정서'로 대변되는 자생생물 자원화 및 생물자원 주권확보 경쟁에 적극 대응해 우리나라의 생물주권 확보와 국내 생물산업 지원을 위한 것이다.



특히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연구 대상 지역인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은 비교적 사람의 간섭이 적어 생태계가 안정돼 있고 희귀·미기록 생물이 지속적으로 많이 발견되는 지역이다.

또 생물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도 높아 이 지역의 고유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견하고 보전·관리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19년말까지 건립공사를 마치고 2020년 개관하면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역할을 분담해 국가 생물자원 연구 속도를 앞당길 전망이다.

또 발굴된 자생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생물자원을 찾아 국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부지면적 9만 4116㎡, 건축 연면적 1만 721㎡ 규모로 350만점 이상의 생물 표본을 보존할 수 있는 수장시설과 다양한 연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남권 및 도서·연안 지역의 생물자원과 생물산업의 만남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야외 공간에는 유용생물 학습원, 다도해 자생식물원, 염생식물원 등을 조성해 방문자에게 생물자원을 향유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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