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따라 취업하고픈 업종 차이 커... 상경계열은 ‘금융’ 인문계열은 ‘서비스업’
2018.04.06 09:07
수정 : 2018.04.06 09:07기사원문
신입직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전공분야로 취업하고 싶다고 답한 반면, 현재 직장인 중 전공을 살려 일하고 있는 이들은 10명중 4명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공계열별로 선호하는 취업 분야도 차이가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신입직 취업준비생 2820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취업선호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반면, 지난 3월 잡코리아가 직장인 1,3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을 살려 전공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45.0%에 그쳤다. 전공을 살려 일하는 직장인은 경상계열(51.9%)과 이공계열(50.9%) 전공자가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33.2%) 전공자가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X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전공계열에 따라 취업 선호 업직종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취업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경상계열 전공자들은 금융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 취준생들 중에서는 서비스업종 취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6.7%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과학계열 취준생 역시 서비스업종 취업 선호가 30.1%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여학생 비율이 높은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이 경우 서비스 업종 다음으로 식음료.외식.유통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각각 16.9%, 21.9%로 많았다.
△이공학계열 전공 취준생들의 경우는 IT.정보통신업종 취업 선호도가 24.6%로 가장 높았으며, △의학계열은 의학/바이오업종(37.5%)이, △사범계열은 교육업(23.9%) 취업선호도가 높아 차이가 있었다.
직무분야 역시도 △인문계열 전공 취준생들은 서비스 관련 직무(30.4%)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으며, △경상계열은 재무.회계직(31.2%) 취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이공학계열은 IT.정보통신직(19.5%)과 연구개발직(17.6%) 취업을 선호하고 있었으며, △예체능계열은 디자인직무(34.6%)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이번 잡코리X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에 공기업(31.9%)이 꼽혔다. 다음으로 △중소기업(30.4%) △대기업(21.1%) △외국계기업(16.7%)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취준생들이 현재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이 32.1%로 가장 높아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공기업(24.6%) △중견기업(17.3%) △대기업(14.8%) △외국계기업(11.2%)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선택 시 가장 우선 시 하는 항목으로는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이 44.9%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연봉수준(18.0%) △직무 만족도(13.4%) △근무지의 근접성(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