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영사에 위안부합의TF 오태규 전 위원장 선임... 코드 인사 논란

      2018.04.06 14:29   수정 : 2018.04.06 14:29기사원문
외교부는 6일 신임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 부대사와 주센다이 총영사, 주오사카 총영사를 각각 임명했다. 그러나 일부 신임 영사가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하거나 국정정책위원회 활동을 한 인사여서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주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 부대사로 이윤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오사카 총영사에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던 오태규 전 한겨례신문 논설위원장을 임명했다.

주센다이 총영사에는 박용민 전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임명됐다.

이 총영사는 문제인 정부의 검찰개혁 공약 실천을 위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개혁위 권고안의 실무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오 총영사는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을 지냈다. 오 총영사는 외교실무 경력이 전무하다.

지난 1월 정부의 새 재외공관장 인사가 발표됐을 때도 외교 경험이나 전문성 없는 캠프 인사들이 대사직에 임명된 바 있다. 당시 한매 동맹 관련 업무를 했던 주류 외교관들은 배제됐다.
여전히 정부의 코드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주센다이총영사에 임명된 박용민 전 아프리카중동국장(외무고시25회)는 외교통상부 북핵협상과장, 주일본참사관, 주르완다대사 등을 역임했다.
박 총영사는 '맛으로 본 일본', '공기의 연구' 등 일본 관련 서적을 쓰거나 번역하기도 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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