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무차입 공매도' 삼성증권, 분명하게 점검해 필요한 조치 할 것"

      2018.04.09 10:16   수정 : 2018.04.09 10:16기사원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무차입 공매도를 벌인 삼성증권에 대해 금융위원회 등 금융감독 당국 중심으로 분명하게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삼성증권의 이른바 '유령주식' 사태에 관련 "벌어지지 않아야 할 일이 생겼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가 벌어진 데 대해 제도 점검을 통해 분명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다른 증권사에서도 (무차입 공매도가) 있을 수 있다"며 "점검을 확실히 해보고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일부 직원들이 착오로 계좌로 들어온 주식을 팔아치운데 대해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파는 행위가 나타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 당국에서 확실한 점검과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3조9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빨리 국회에서 통과돼 현장에서 집행됐으면 하는 게 소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추경이 정치일정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말씀을 일부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정치일정 뒤에 (추경을) 하게 되면 7∼8월 내년 예산 편성 시기라 너무 늦어진다"고 강조했다.


한국 제너럴모터스(GM), 금호타이어, STX 등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강조했던 대주주주책임·고통분담 등 3대 원칙을 적용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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