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오래 기다린 보람 있었다

      2018.04.09 10:31   수정 : 2018.04.09 10:31기사원문
"서울에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미국 팝 작곡가 겸 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한국 팬들의 열정에 감동하며 뜨겁게 화답했다.케이티 페리는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WITNESS: The Tour'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내한했다.
2001년 데뷔한 케이티 페리는 4000만장 이상의 음반판매, 유튜브 조회수 180억회, 트위터 팔로워 1억 이상을 보유한 세계최고의 팝스타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케이티 페리는 입국 당시 따스한 팬 서비스로 국내 팬들 모두를 감동시켰다. 케이티 페리를 환영하러 입국장에 나온 팬들의 물건을 가져가 직접 사인 후 돌려줬다는 후문.
또한 팬들 콘서트 오프닝에서 한국의 전통 모자인 족두리를 쓰고, 한국식 인사법을 보여 팬들의 감격을 자아냈다.
케이티 페리의 센스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콘서트 도중 한 팬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거나, 즉석에서 한국말을 연습하는 케이티 페리에게서 한국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케이티 페리의 진심에 보답하듯 국내 팬들은 콘서트 도중 이벤트를 준비했고, 케이티 페리는 연주를 중단시키고 감동 어린 소감을 말했다.

그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서울에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는게 믿기지 않네요.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드디어 여러분과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됐어요.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을 만나고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경험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해요. 미국에 돌아가서도 여러분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할게요"라고 전해 콘서트장을 훈훈한 열기로 채웠다.
앵콜 무대를 마친 뒤, 케이티 페리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서울!"이라 연신 외치며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실제로 케이티 페리는 한국을 더 알기 위해 파주에 위치한 DMZ(비무장지대)에 방문했다.
이날 케이티 페리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 모두와 사진을 찍었다는 일화도 들렸다.
7일 fn스타가 단독 포착한 출국 현장에서 케이티 페리는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 기다리는 팬들을 두고 연신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손가락 하트를 아낌없이 날린 케이티 페리는 꼭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떠났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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