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의 ‘제미니’, 가상화폐 블록트레이딩 서비스 제공
2018.04.10 08:52
수정 : 2018.04.10 08:52기사원문
대규모 매매주문이 비트코인 시세에 미칠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존 주문장 체결 이외 방식으로 대량 거래를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헤지펀드 등 대형 트레이더를 겨냥한 전문업체들과 맞설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미니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이번 서비스는 오는 12일 9시30분 개시한다. 관련 주문들은 시장조성자들에게 전자방식으로 동시에 통지될 예정이다. 거래정보는 제미니 마켓데이터 피드에 거래실행 10분 후 게재된다”고 밝혔다.
블록트레이딩 전문회사들은 이미 홍콩·호주 등지에서 성업 중이다. 이 가운데 한곳인 서클트레이드는 가상화폐 자산을 월 20억달러 이상 직접 움직이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주문장 체결 시스템에 의존해온 가상화폐거래소들이 블록트레이딩 서비스 도입으로 주식·선물 시장에도 뛰어드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록트레이딩 서비스는 최근까지 장외 시장에서만 가능했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